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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있게 찾아낸 맛집, 여행 정보를 나누는 팀블로그입니다. 순록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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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은 따뜻하고 얼큰한 물이나, 매콤한 음식이 생각나기 마련입니다.
특히 비오는 날 차량으로 이동 중에 점심 시간을 맞았다면, 넓은 주차장이 딸린 식당보다 반가운 곳이 있을까요.

서울은 인구 천만이 사는 도시인 만큼 외식문화도 발전하여 음식의 종류도 많고 식당 수도 많지요.
그렇게 많은 식당 중에 간판만 보고 찾아가도 실패하지 않을 확률이 비교적 높은 곳이 있으니 바로 '기사식당'입니다.

기사식당은 직업의 특성 상, 밖에서 식사할 일이 많은 기사님들이 주로 이용하는 식당입니다.
밖에서 식사하는 일이 잦으니 기사님들의 입맛은 까다로울 수 밖에 없는데요, 
기사님들은 특히 이동에 제약이 없어 어디라도 찾아갈 수 있기에 왠만한 기사식당은 어느 정도의 맛을 보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당연히 착할 수 밖에 없구요.
  
그래서 일부러 기사식당이란 타이틀을 내걸고 개업을 하는 곳도 많다고 하는데요,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일반적인 찌개, 볶음 메뉴를 떠나 기사식당의 메뉴도 많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다래기사식당도 바로 '장어구이백반'으로 차별화에 성공하고 대결 맛대맛에까지 출연한 맛집입니다. 

 <↑ 양재-잠실을 오갈때마다 눈에 띄어 가보고자 했던 곳인데요,
격주 일요일이 휴무인 줄 모르고 헛탕을 한 번 친 후에야 갈 수 있었던 다래기사식당 입구입니다.
'장어구이백반'이란 저 간판에 계속 유혹을 당했더랬지요.>
 
<↑ 홀 내부입니다. 오후 3시가 다 되어가는 늦은 시간이었는데요. 손님이 제법 많았습니다.>

<↑ 방도 별도로 마련이 되어있구요.>

<↑ 메뉴. 문득 오리탕이 뭔지 궁금해지네요. 간장게장백반이 5천원, 장어구이백반이 6천원 정도입니다.
저희는 장어구이백반과 돼지불백을 1인분씩 주문했습니다.>

<↑ 반찬은 셀프! 조금 번거롭긴 해도,
원하는 반찬을 내가 필요한 만큼 가득가득 담아올 수 있는 셀프시스템을 개인적으로 선호합니다.
특히 손님이 많아 반찬 리필하기 쉽지 않은 곳은 특히요.>

<↑ 반찬을 양껏 담아봤습니다. 봄에 어울리는 돌나물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식당반찬인 미역줄기볶음,
콩나물 무침, 파김치, 배추김치, 콩나물국 등이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로 호박죽도 있네요. 참, 우측 아래에 보이는 야채는 알고보니 장어백반용이었습니다.
반찬 사진을 더 보시려면, 아래 '더보기'를 눌러주세요.> 

<↑ 장어구이가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간장으로 양념한 민물 장어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붕장어를 매콤달콤하게 양념하여
야채 특히 마늘과 함께 익힌 후 비빔밥을 해먹는게 포인트더군요.
하긴 이 가격에 민물장어를 먹겠다는 생각을 한 제가 도둑놈이겠죠. ㅎㅎ>
<↑ 타지 않게 수저로 휙휙 계속 저어주어야 합니다.
익은 정도는.. 사장님이나 종업원들께 여쭤보는게 상책이겠죠? ^^;>
 
<↑ 부글부글 열심히 끓고 있는 모습. 아 침나오네요.
겉보기와 달리 크게 매운편은 아니구요, 장어특유의 단백한이 더 느껴지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더 매콤했으면 했는데 다음에는 양념장을 더 달라고 해볼까봐요.>

<↑ 처음에 내어주었던 야채가 담긴 그릇에 밥을 쏟고, 그 위에 장어를 건져 올리고 비빌 준비를 합니다.>

<↑ 맛있게 쓱쓱 비벼졌죠? 사장님이 와서 보시더니 정석으로 하고 있다고 칭찬을!
역시 먹는거 하나는 어딜 내놔도 빠지지 않나봅니다. --; >

<↑ 상추에도 싸서 한 입. 맵지 않은 맛이 어린아이들에게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함께 주문한 돼지불백입니다. 돼지불고기백반의 줄임말일 것 같은데요.
불고기란 말에서 알 수 있듯이 간장 양념이 되어있습니다.>

<↑ 역시 제육도 수저로 휙휙~. 1인분 치고는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 맛있게 익은 모습입니다.
돼지고기는 돼지고기촌충때문에 빠싹 익혀먹어야 하는 거 아시죠? 양념구이도 예외는 아니예요.
함께 나온 상추에 한 쌈 싸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신문을 읽을 수 있도록 챙겨놓는 센스!>

<↑ 주차장 한 켠에 있는 커피자판기에 붙어있는 문구. 식당 사장님의 홍보 정신이 돋보이네요>
<↑ 식당 앞 목련이 아름다워서 한 컷 찍어봤습니다.>

낯선 도시나 지역을 찾았을 때, 모험을 하기 싫은 마음에 종종 기사식당에 들르곤 하는데요, 
지방 출장이나 여행 중 미리 맛집을 써치하지 못했다면 넓~은 주차장을 구비한 기사식당에 찾아가보세요.
그 지방의 음식을 후회하지 않을 맛과 가격에 만나볼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위치: 송파구 잠실 본동 고가도로 아래쪽
    전화 : 02-415-8381
    기타 : 내비게이션 맵피에서 '다래기사식당'으로 명칭 검색

 
Posted by 순록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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