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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있게 찾아낸 맛집, 여행 정보를 나누는 팀블로그입니다. 순록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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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말마다 열심히 등산을 하고 있습니다.
맛집 포스팅하느라 늘어난 뱃살도 줄여볼 겸, 나른한 봄에 지지 않을 체력도 길러볼 겸, 가족간의 애정도도 높일겸
겸사겸사 나름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일원동에 있는 '대모산'과 '구룡산'을 올라가는데요,
사실 등산이라고 하기엔 조금 부끄러운 1시간 40분~2시간 코스를 오릅니다. 
등산 관련된 포스팅은 다시 하기로 하구요, 

매번 주말에 산에 오르내릴때마다 등산로 초입에 항상 할머니들께서 좌판을 벌이고 계신데요,
이번주에는 따뜻한 날씨 덕분인지 등산로 좌판이 세군데나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좌판의 주 메뉴는 봄나물!
직접 캐신 '쑥'과 '달래' 그리고 텃밭에서 기른 '대파'와 '상추', 직접 쑨 '도토리/메밀 묵'입니다. 
(각각 파시는 할머니는 달라요.. ^^;)

매번 호기심만 갖고 보다가, 봄나물을 너무 잘 다듬어 놓으셨길래
'쑥'과 '달래'를 한 봉지에 2천원씩 사고,'도토리묵' 한 덩이를 3천원에 사는 충동구매를 하고 말았네요. 
 
그렇게 쇼핑(?)한 것들로 나름 봄의 만찬을 한 번 간단하게 만들어봤습니다.

1. 도토리묵밥

1) 묵은 세로로 길게 먹을 양만큼 썰어서 그릇에 담습니다.
2) 김치는 묵의 절반정도 되는 양을 잘게 썰어서 '참기름'과 '올리고당'을 넣고 조물조물 무칩니다.
    - 사진에 보이는 양은 작은 밥공기 하나 정도의 김치에 '참기름 1 큰스푼', '올리고당 1 큰 스푼'을 넣었습니다.
3) 김은 원하는 만큼 잘게 부숴서 한 쪽에 예쁘게 올려놓습니다.
    - 사진에 보이는 양은 2장 정도입니다.
4) 미리 끓여놓은 멸치 육수를 함께 담아내면 끝~. 참 쉽죠잉? 
    육수는 조금 심심한감이 없지 않았는데, 멸치를 좀 더 넣고 양파와 무도 함께 넣고 1시간 정도 끓이면 좋을 것 같습니다.

2. 달래무침

1) 달래를 물에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털고 머리부분을 칼 등으로 살짝 내리쳐놓는다. (향을 더하기 위함)
2) 달래 두 덩이를 (밥 공기에 살포시 담은 양이 한 덩이) 기준으로 
    - 조선간장 3 큰스푼, 사과식초 1큰스푼, 올리고당 1.5 큰 스푼, 다진마늘 1 작은 스푼, 깨 1 큰스푼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 후
3) 양파 1/2 조각을 채썰어 
4) 함께 조물조물 양념장에 무친다. 끝~. 이것도 참 쉽죠~잉~? (달래무침은 처음이라 나물이네 레서피를 참조했어요.)

3. 쑥전

1) 쑥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물기를 털어내고
2) 밀가루 1컵(종이컵 기준) + 부침가루 1컵에 소금 1 작은 스푼 넣어주고
3) 물 1컵 정도를 부어 잘 개어줍니다.
   (물은 반죽을 하면서 조금씩 나누어 붓는게 좋습니다. 
    숟가락으로 반죽을 떠 올렸을때 끊어지지 않고 살짝 치즈 늘어나듯이 늘어나는 정도로 질척질철해질만큼 넣어주세요.)
4) 씻어놓은 쑥을 밥공기로 2번, 두 덩이를 넣어주세요. (취향에 따라 쑥 양은 조절)
5) 쑥의 숨이 너무 죽지 않도록 살살 저어서 기름을 두른 프라이팬으로 직행~
6) 앞 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워줍니다. (한 입 크기로 예쁘게 부쳐도 되고, 크게 한 장으로 부쳐도 맛나요.)
    부침가루와 소금으로 반죽에 양념을 해서 쑥전 자체로도 맛이 나, 별도의 양념장은 만들지 않았어요. 

바삭하게 익은 쑥전, 참 맛있겠죠? 
자칫 입맛을 잃기 쉬운 봄에 맛있는 제철 나물로 입맛과 건강 모두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
쑥이 남았다면 봄의 향연 2탄으로 쑥국을 끓여도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Posted by 순록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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