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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썰미 있게 찾아낸 맛집, 여행 정보를 나누는 팀블로그입니다. 순록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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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이 따스한 3월의 어느 나른~한 봄날,
오후의 선잠을 확 깨게해줄 요량으로 매콤한 음식점을 찾아 가로수길로 향했습니다.
 
얼마전 TV를 보니 요즘 가로수길로 거리 인파가 다 몰려 압구정이 한산하더라는 얘기가 우스개 소리로 나오던데요,
아기자기한 소품과 각종 맛집이 즐비한 가로수길은 현재 가장 핫(hot)한 맛Zone인 것 같습니다.  

이 가로수길에는 너도나도 잘아는 아주 유명한 분식점이 있는데요, 바로 오늘 포스팅할 '스쿨푸드(School Food)'입니다.

'스쿨푸드(School Food)'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이,
학창시절 맛보던 추억의 맛을 모티브로 하여 떡볶이, 순대 등의 소위 길거리 음식을 한차원 높여 프랜차이즈화 한 브랜드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짱아치와 김밥&냉면'이 메인 브랜드였던 것 같은데요,
스쿨프드를 본격적으로 브랜드화시키면서 '당신의 입속에 꿈을 담아드립니다'라는 모토를 필두로 지점을 늘리고,
24시간 배달 서비스 등을 도입하는 등 본격적으로 기업화되고 있습니다.
기업화에 따라 가로수길의 유명 맛집인 '스쿨푸드'를 다양한 곳에서 편리하게 맛 볼 수 있는 점은 물론 반가운 소식이겠지요.^^

<↑ 신사역 가로수길 초입에 위치한 스쿨푸드 전경입니다. 항상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은 곳인데요,
분식점 특유의 빠른 테이블 회전으로 기다리는 사람에 비해 자리는 금방 나는 편입니다.
문 앞에서 그냥 기다리지 마시고, 꼭 이름을 적어두세요.>

<↑ 카페형으로 꾸며진 스쿨푸드의 실내입니다. 좁은 플라스틱 테이블과 의자를 떠올리기에는 너무 세련된 장소죠?
이런 분위기 덕분인지 매콤한 맛 덕분인지
여성의 전유물과도 같았던 일반 분식집과는 달리 남성분들의 선호도도 높습니다..>

<↑ 스쿨푸드 메뉴판입니다. 주 메뉴들의 가격이 6,000~7,000원대로 분식치고는 다소 비싼편입니다.
학생들에게는 가격의 압박이 느껴질 수도.. 메뉴판을 더 보시려면 아래 '더보기'를 클릭하세요. 전체 메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가격을 미리 알고 마음의 준비를 한다면 주문 시 받을 충격을 줄일 수 있겠죠? ^^;>

<↑ 햇빛이 잘 들어오는 테라스쪽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3명이 앉을 수 있게 셋팅이 되어있네요.>

<↑ 따뜻한 멸치 육수 국물. 이 곳의 음식들은 상당수가 매운편이라 얼얼한 입을 달래줄 국물은 필수입니다.
국물은 계속 리필이 가능합니다. 이 전에는 감자 샐러드를 함께 주었는데 최근에는 국물만 주네요.>

<↑ 첫번째로 주문한 쫄깃한 쫄쫄면. 면발이 살아있어 쫄깃쫄깃하나 질기지 않으며 양념 역시 맛있습니다.
맵고 쫄깃한 쫄면에 삶은 계란은 빠질 수 없는 궁합인데요,
사실 냉면을 먹을때는 계란 흰자로 국물을 떠먹는 재미에 면을 다~ 먹고 나서야 계란을 먹곤 하지만, 
졸면의 매운맛 앞에서는 10초면 무너지곤 합니다. ^^; 먼저 먹는게 임자죠.  >

<↑ 떡볶이와 순대를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떡순이'.
떡볶이 양념에 순대나 튀김, 잡채를 묻혀 먹는 것을 '코팅한다'라고들 많이 하는데요.
사실 개인적으로는 코팅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순대는 굵은 소금 또는 새우젓에 찍어 먹어야 한다는 주의지만,
이 곳 떡순이의 양념은 매우 진한 편이라 소금이나 새우젓 생각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 떡은 쫄깃한 쌀떡이고, 순대는 찹쌀순대입니다.
가까이서 보니 더욱 먹음직 스럽네요. 양념은 생각보다 매우니 조심하세요!>

<↑ 고추멸치롤! 스쿨푸드의 이전 이름이 '짱아치와 김밥&냉면' 이었던만큼, 
이 조그만 미니 롤 김밥에 짱아치를 함께 내어주는게 유명세를 타서 지금의 스쿨푸드로 번창하게 된 것 같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들은 슈퍼롤 셋트(3인분)를 드시면 전체 김밥을 모두 맛보실 수 있습니다. >

 <↑ 고추와 멸치가 보이시나요? 김가네의 고추멸치김밥보다는 덜 매운 것 같아요.>

<↑ 찍어 먹을 수 있도록 마요네즈를 함께 내어줍니다. 마요네즈를 올려 먹으면 덜 맵게 먹을 수 있어요.>

<↑ 떡순이 양념에 찍어서도  한 입. 매운맛의 맞불 작전이라고나 할까요.
얼른 뜨거운 국물 한 수저 떠 드시구요.>

<↑ 잘 익은 김치에 모짜렐라 치즈를 솔솔 뿌린 김치볶음 리조또입니다. 
스쿨푸드의 '새우볶음밥','참치볶음밥'등은 모두 이 빨갛고 매운 김치볶음밥에 토핑을 추가하는 식이었는데,
맛이 다소 hot 해서인지 얼마전부터 맵지않은 하얀볶음밥(?)이 메뉴에 추가되었더군요. 
처음 갔을때 떡순이와 쫄면을 먹다가 매워서 새우볶음밥을 시켰는데,
바로 그 새우볶음밥이 최고로 매웠던 충격이.. 새삼 생각납니다. ^^ >

<↑ 한 술 뚝 뜨면, 쭈~욱 늘어지는 모짜렐라 치즈~. 치즈가 아무리 들어갔어도 매운 그대.. 그래도 맛은 좋답니다.> 

<↑ 너무너무 매워서 도저히 못참겠다 싶을때 시키는 '꿀떡맛탕'.
일반 고구마 맛탕과는 차별화 되게 고구마와 떡 그리고 바삭한 찹쌀 누릉지가 주 재료입니다.>

<↑ 윤기가 좌르르르~ 떡과 고구마를 살짝 튀겨서 물엿(또는 조청이나 올리고당..이겠죠?)에 버무린 후
찹쌀누릉지 위에 올려서 나옵니다.>

<↑ 맛탕의 주인공 '고구마', 이 날은 주방장이 깜빡 졸았는지 조금 탔더라구요. 왜 이래 아마추어같이~ 
맛탕을 만들땐 고구마를 기름에 먼저 튀기는데,
조금만 한 눈을 팔아도 저렇게 금방 타버리곤 합니다. >
<↑ 반면에 떡은 적당히 튀겨져서 쫄깃하고 바삭한 맛이 일품입니다.>

<↑ 맛탕의 마지막 하이라이트 '찹쌀누릉지'! 바삭한 찹쌀 누릉지에 달콤한 맛이 더해져 먹어도 또 먹고 싶은 맛입니다.>

<↑ 맛있게 먹고 나오는 길에 보니 2층에서는 알콜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안내도 보이네요.>

오늘 포스팅에서 소개한 '떡순이', '쫄면', '고멸롤', '맛탕'외에도,
스쿨푸드에서는 '신비국수', '스페셜롤', '짱아치라면'등이 유명합니다.

스쿨푸드에서 음식을 먹고 난 후에는 매운 맛때문에 한 동안 화장실을 들락날락 하는 분들도 꽤 보았는데요,
최근에 '까르보나라 떡볶이', '하얀새우볶음밥' 등 맵지 않은 메뉴들도 많이 추가 되어있으니
마음 놓고 방문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왜 학창시절에 다니던 맛집을 어른 또는 직장인이 되어 다시 방문하면 예전과 같지 않은 맛에 곧잘 실망들하고 하잖아요?
그 집 음식 맛이 바뀌었을 수도 있고, 우리네 입맛이 변했을 수도 있겠지요.
이런 부담 없이 학창시절에 즐기던, 말 그대로 'School Food~'를 즐길 수 있는 가로수길 '스쿨푸드' 오늘 저녁 어떠세요?

※ 위치 : 신사역 8번출구 가로수길 초입
    주소 : 서울시 강남구 신사동 541-15번지 1층
    전화 : 02-511-7127
    기타 : 주차는 매장 앞 길에 2대 가능할 정도로 협소하니 가급적 대중교통 이용. 
             내비게이션 맵피/아이나비 "스쿨푸드" 로 명칭검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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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순록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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