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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도시락 싸서 산에 가자'는 꼬드김에 넘어가 
김밥 마는 발도 없이..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해 손으로 깁밥을 쌌습니다 .

내용도 없고, 모양도 없어서.. 말그대로 '소심한 김밥'이 탄생했네요. 
요리이야기로 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감이 있어 일상다반사로 기록합니다. ^^;


김밥에 들어간 소박한 재료는 '계란지단', '김밥햄', '단무지', '당근', '우엉', '표고버섯볶음' 그리고 오이입니다. 
단무지와 당근, 우엉은 풀무원에서 나온 10줄 짜리 패키지 셋트를 사다놓은 것으로 쌌는데요,
단무지야 일반 단무지이지만.. 우엉과 당근의 양이 맛을 내기에는 심히 부족하더군요.
심심한 맛에 결국 마요네즈 한 줄이 김밥마다 긴급 투입되었습니다.

그리고 오이를 재료로 넣은게 생각보다 산뜻하지 않고 전체적인 김밥의 맛을 해쳐 결국 한 줄 싸고는 뺐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살짝 절여서 넣었어야 다른 재료들과 어울렸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위대한 실험 정신으로 다음 번에 꼭 시도해보렵니다.


일본 스누피매장에서 사온 도시락에 예쁘게 담았습니다. 오이군이 탈락된 거 보이시죠?
손으로 싸서 김밥 모양이 삐뚤빼뚤, 시금치나 참치도 없이 참 소박해보이네요. ^^;
그래도 맛은 제법 있었답니다..만, 

하루 종일 김밥 싸다 지쳐서 결국 산에는 못 올라갔습니다. 
대신 한강 달리기로.. 종일 먹은 김밥 칼로리를 소모해야 했습니다. 

다음엔 모양나는 김밥으로 체면 회복하겠습니다! 퐈이어~!
Posted by 순록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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