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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유난히도 너무 많은 분들을 잃는 것 같습니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등 대 참사가 줄줄이 일어나던 해가 문득 생각 나는 것은 왜일까요..

각종 매체와 블로그에서 故김대중대통령님을 추모하는 각종 글과 추억담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많은 글들을 읽다보니, 문득 제게도 김대중대통령님께 받은 서신이 있는게 생각이 나
책장을 찾아보았습니다.


고인의 서명이 보이시나요?

2002년 봄으로 가는 길목에 한 대학생의 자취방에 날아든 청와대로부터의 우편물은 정말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청와대라는 이름만으로도 가슴떨리는 그 봉투에는,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성공적인 행사 개최를 위해 자원봉사들을 독려하는 내용의 편지가 한 통 들어있었습니다.  

봉사자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일일이 불러가며 보낸 편지로 인하여 묘한 사명감이 샘솟았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포스팅을위해 제 이름을 지우다보니 무려 7번이나 적혀있는게, 여간 공을 들이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세삼스럽게 드네요.

제게도 대통령님을 가까이에서 추억할 수 있는 선물을 주셨음에 눈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영원히 마음속에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osted by 순록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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